최고의 고양이 전문 사진작가 회고전
1949년 뉴욕의 어느 겨울 밤,
마케팅을 전공하는 학생이자 새내기 사진가로 활동하던
월터 챈도하(Walter Chandoha)는 눈 속에서
길 잃은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추위에 떠는 불쌍한 고양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던 그는
고양이를 코트로 감싸 안은 채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월터는 그 순간이 자신의 미래인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월터는 그 고양이에게 로코(Loco)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는 그에게 색다른 영감을 주었고
동네 고양이 보호소에서
더 많은 고양이들을 찍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답니다.
이때부터 70년간 월터는 고양이를 줄곧 찍어왔습니다.
자신의 특별한 경력이 된 셈이죠.
고양이는 사진업계에 동물이라는 장르가 정착하는 데
엄청난 공헌을 했는데요.
동물만 찍는 사진작가들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스튜디오와 환경 초상화, 흑백 거리 사진,
빈티지 고양이 쇼 이미지, 고양이 가족과 다른 동물들과 함께 찍은
귀여운 사진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