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아파르타멘토(Apartamento) 매거진은 꽤나 인기 있는
인테리어 정기 간행물입니다.
세계적인 사진작가인 도미니크 나보코프(Dominique Nabokov)는
1945년 뉴욕을 시작으로 파리, 베를린에 살고 있는
다양한 예술가들을 만나
그들의 거실을 여행하고 관찰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늘날의 사진은 때로 글보다 더 강한 응집력을 갖고 있는데요.
도미니크는 주로 예술가, 작가, 디자이너들의 거실을 찍으면서
강렬한 인상과 전시장 같은 분위기를 도출했습니다.
그녀의 담백한 거실 사진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죠.
그녀는 1995년 <뉴요커> 매거진에 실린
여러 사회 저명인사들의 거실을 찍으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답니다.
이를 계기로 자신의 거실을 찍어 달라는
유명인들도 생겨났을 정도였다는 군요.
도미니크는 2014년 베를린에 있는 미국 아카데미로부터
베를린에서 몇 달을 보내도 좋다는 레지던스 제안을 받았고,
이를 수락하면서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베를린의 거실도 궁금했던 그녀는
마침내 ‘거실 시리즈’의 마지막 도시를 기획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