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은
엄청난 자본력만 있는 것이 아니죠.
압도적인 인구수만큼 유구한 문화와 역사를 자양분으로
갖고 있는 덕분에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중국인이 없는 곳이 없고
중국어를 알아야 비즈니스에 성공할 수 있는 열쇠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더니즘과 컨템포러리 측면에서 중국은 고루하고 유교적이며
보수적인 이미지를 여전히 떨치기 어려운 점도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건축가 부부인 린돈 네리(Lyndon Neri)와
로사나 후(Rossana Hu)의 업적은 놀랍기만 합니다.
상하이에 베이스를 두고 있는 이들은 네리&후로 활동하고 있으며
건축과 디자인 영역에서 글로벌한 입지전적을 세우고 있습니다.
동서양의 장점만을 모았다고 해야 할까요?
현대와 고전의 아름다움을 모아 그만의 컬러를 만들고 있습니다.
부부는 보스턴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한 뒤
남편은 하버드대학교에서, 부인은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친 재원입니다.
이후 2004년 중국으로 돌아와 창업을 했죠.
네리와 후는 호텔을 비롯해 미술관, 박물관, 복합문화공간,
편집숍 등 다양한 공간을 기획하고 설계했으며
내부를 디자인했습니다.
한국에도 그들이 설계한 공간이 있는데,
바로 도산공원에 위치한 설화수플래그십스토어입니다.
멋진 금속구조가 시공간을 나누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멋진 건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