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의 시인’이라 일컫는 카를로 스카르파(Carlo Scarpa).
그는 이탈리아 건축 역사의 위대한 거장 중 한 명입니다.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기 전까지
일본 건축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많았죠.
카를로는 카스텔베키오 뮤지엄, 올리베티 쇼룸,
퀘리니 스탐팔리아 재단, 베니스건축대학 정문,
브리온 묘원 등으로 매우 유명한데요.
특히 이태리 궁전이나 역사 박물관 같은 유적지의 복원을
모던하게 재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한 건축가로 잘 알려져 있답니다.
베니스에서 주로 활동한 카틀로는
조각과 유리 공예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건축설계를 전공한 뒤 무라노의 카펠린 유리공방에서
직접 글래스 블로잉 작업물고 꽤 많이 만들었죠.
이후에는 가구 디자인으로 넘어가 테이블과 의자도 만듭니다.
건축학과 교수로 30년 넘는 활동을 해온 카를로는
무미건조한 콘크리트에 다양한 재료를 섞어
미학적으로 보이도록 설계했고, 자연광을 매우 좋아해
건물 안에서 빛이 들어오는 이미지를 감안하여
창문을 디자인하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