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난 제임스 티소.
원래 이름은 자크-조셉(Jacques-Joseph)이라고 합니다.
프랑스의 정치적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던 티소는 영국으로 건너가면서
이름을 영국식으로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영국 여인과 사랑에 빠집니다.
직물 공장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그는 우아하고 세련된 영국 여인들의 초상화를 아주 많이 그렸어요.
화려한 의상과 주변의 배경 또한 그림의 훌륭한 소재가 되었습니다.
지금 그의 그림은 19세기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을 정도로
정교하고 실체가 뛰어나답니다.
아내가 결핵으로 사망하자 영매를 불러 그녀와 다시 재회하고 싶었을 만큼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티소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는데요.
이후에는 성서 삽화가로 여생을 보내게 되죠.
이 책은 티소의 전성기부터 말년에 이르는 작품들을 연대기 순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런던과 파리의 인물들, 그들의 생활과 여가시간, 카페에서의 티타임,
풀 밭 위의 피크닉, 아내와 가족의 초상화, 성서의 그림들이 모두 수록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