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는 사랑의 대상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지 않고서 뮤즈라는 말을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피카소는 자신의 뮤즈와 깊은 관계였고, 젊은 시절부터 70이 넘은 나이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선망은 멈출 줄 몰랐습니다.
그런 그에게 72세에 만난 재클린은 마지막 뮤즈이자 두 번째 아내였습니다.
그녀의 초상화를 가장 많이 그렸죠.
피카소의 첫 뮤즈는 페르낭드 올리비에입니다.
그녀를 만나는 기간 피카소는 ‘아비뇽의 처녀들’을 그렸습니다.
두 번째는 에바 구엘입니다. 그리고, 올가 코클로바, 사라 머피, 마리-테레즈 월터,
도라 마르, 프랑수아즈 질로, 재클린 피카소로 이어집니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사랑도 있을 법한데요.
여하간 피카소는 아름답고 재능 있는 여성들을 사랑했고,
그들을 자신의 화폭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피카소가 사랑한 여인들의 초상화가 수록돼 있는
흥미로운 주제로 접근합니다. 여성이 바뀌면서 그의 그림도 조금씩 달라졌죠.
거장이 가진 영감의 원천이 된 뮤즈들을 한눈에 보는 것도
굉장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텐데요.
책에는 36점의 그림과 조각을 재현한 작품들이 수록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