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영국의 패션 아이콘인 폴 스미스의 획기적인 기획과
독창적인 아이디어,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훌륭한 참고서입니다.
그만의 기발한 세계관을 비롯해 패션 소품들이 나오기까지의 과정,
영국인 특유의 유머도 있으며 팀워크의 중요성도 내포하고 있죠.
한마디로, 패션만을 다룬 책은 아니라는 말인데요.
브랜드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나오기도 해서 책 속에는
각계 각층의 유명인사가 보낸 서문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사과를 아이템으로 유용하게 사용한 그에게
애플의 전직 디자인 책임자인 조나단 이브(Jonathan Ive)의 글은
꽤나 흥미롭습니다.
책의 커버만 딱 봐도 폴 스미스임을 바로 알 수 있는 컬러
스트라이프 역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한편, 책은 폴이 선택한
50개의 오브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열린 스미스의 첫 번째 런웨이와 스트라이프의 진화,
그리고 다른 브랜드와의 활발한 협업에 이르는
다채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도 담겨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