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가치 100%를 자랑하는 이 책은
디터 람스의 디자인 세계를 온전히
공유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8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과 PVC 소프트 커버,
슬립케이스가 독자들을 압도합니다.
게다가 독일어와 영어의 이중언어로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산업 디자인
전문 큐레이터 2명의 친절한 설명이 수록돼 있어,
말 그대로 이 책이면 브라운의 디자인 아카이브를
모두 파악할 수 있는 훌륭한 자료나 다름없죠.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이 책은 2014년에 출시된
<Dieter Rams. Less But Better>의
확장 버전이라 할 수 있는데요.
전 버전에서 브라운에서 펼친 디터 람스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주었다면 이번에는
제품 디자이너로서의 디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인사이트와
수많은 증거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책에는 군더더기는 줄이되 사용자의 입장에서
멋진 디자인을 갖춘 좋은 제품을 만들자는
그의 컨셉에 충실한 수많은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죠.
이처럼, 오늘날의 후배 디자이너에게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디터.
그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클라우스 클램프(Klaus Klemp)와
동양과 서양의 디자인 역사에 능통한 케이코
우에키-폴렛(Keiko Ueki-Polet)의 공동 집필로 완성된
이 책은 “산업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을 제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