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RESH LOOK AT LANDSCAPE 경관을 새롭게 보기】
2020년 스위스의 Fontation Beyeler가 주관하고 Whitney Museum 주축으로
열린 전시회에서 호퍼의 초기 작품이 다수 전시되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카탈로그에는 1910년 ~ 1960년대 호퍼의 드로잉, 수채화, 유화와 함께
호퍼의 편지, 에리카 도스, 데이비드 루빈,
카타리나 뤼펠의 에세이가 실려 있어
호퍼의 생각과 생애,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호퍼의 그림은 어떤 순간을 ‘스냅샷’처럼 구성하며
유화의 전 후,
어떤 일이 일어났고 일어날 것인가 하는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 익숙한 환경에서 자연스러움을
구성되어 있는 인물과 상황에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호퍼의 그림은
넋을 놓고 바라보게 하는, 무언의 언어를 상상하게 합니다.
호퍼가 바라보는 자연 또한 그의 유명한 유화들처럼
움직임의 한 순간, 변화 하는 와중의 한 순간을 포착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바람이 불고 있던 언덕, 해가 지고 있는 들판,
파도가 치고 있는 바위, 이제 막 출발하려는 요트,
우리는 분명 멈춰 있는 그림을 보고 있지만
생동하는 자연의 경관을 느끼고 있는 나를 깨닫게 됩니다.
마치 깊이 잠재 되어 있던 내면의 감상을 끌어올리는 듯
말을 걸어오는 호퍼의 그림들은
프레임 너머 거대한 자연 경관의 한 귀퉁이를 그대로 옮겨 놓고
이 시작점으로 그림 너머, 더 큰 경이로움을 눈으로 그려보라는 듯,
우리에게 상상의 여지를 주고 있습니다.
호퍼의 초기 작품이자, 호퍼가 자연을 바라보는 신선한 관점으로
‘미국 사실주의’의 대표 화가로서 자리매김하는
호퍼의 여정을 함께 해보세요.